LG이노텍,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본사 이전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이 본사를 서울시 중구 후암로 LG서울역빌딩에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12월 16일 이전했다. 앞서 마곡에 자리잡은 R&D캠퍼스와 본사를 하나의 사옥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번 본사 이전으로 연구개발(R&D)와 마케팅, 전략부문 임직원 등 총 1,500여 명이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17년 10월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차세대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마곡 R&D캠퍼스를 구축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업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란 기대다. R&D와 마케팅, 스태프 조직을 한 곳에 둬 더욱 빠르고 정확한 소통과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사업장 운영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본사와 마곡R&D캠퍼스로 중복되었던 지원 조직들을 기능별로 통합 운영할 수 있어서다.

한편 LG이노텍은 직원들이 근무지 변경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직장어린이집을 새 본사 1층에 신규 확장했다. 또 구성원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와 건강관리실, 심리상담실 등을 정비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창의적인 공간에 본사와 R&D캠퍼스가 함께 자리잡게 됐다”며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하나의 변화”라고 말했다.

현대해상화재보험, 네이버와 AI 플랫폼 고객 서비스 MOU

현대해상(대표 이철영)이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 24일 밝혔다.

지난 12월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네이버팩토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정규완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장과 정석근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사업부문 책임리더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해상은 자사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를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와 연계해 고객들이 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클로바’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 브랜드로 AI스피커·앱·지도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챗봇·OCR 등의 AI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특화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B2B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OCR(딥러닝 기반의 문자인식)기술 기반의 비정형 문서 등 이미지 정보 추출 및 처리 관련 인공지능 R&D 협력 사업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규완 현대해상 본부장은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신사업 발굴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은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전담 부서를 이달 본부로 승격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ICT 관련 기업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빅데이터·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기술의 보험업 접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효성화학, 세계 최초 개발 신소재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적용

효성화학(대표 박준형)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을 수도계량기에 적용한다고 12월 13일 밝혔다.

폴리케톤은 기존에 쓰이던 황동 소재보다 열전도도가 약 200분의 1로 낮아 기존 수도계량기 보다 동파에 강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지난 9월 수도계량기 제작업체인 삼성계기공업으로부터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2만 3,000개를 도입했다.

효성화학에 따르면 실제 영하 20도의 동일 조건으로 황동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비교 실험한 결과 황동 제품은 53분 뒤 동파된 반면, 폴리케톤 제품은 130분을 버텼다.

최근 수도계량기 납 함유량 기준이 0.85% 이하로 개정됐고, 0.25% 이하까지 개정 움직임이 있는 등 관련 안전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황동 수도계량기는 납 함유에 의한 위해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폴리케톤 제품은 중금속 용출 염려가 없고 녹슬지 않아 기존 황동 수도계량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CO)가 원료인 친환경·탄소저감형소재다. 폴리케톤 1톤을 생산할 때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가 약 0.5톤 감소한다.

효성화학과 삼성계기공업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추가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연간 수요(약 250만개)의 30%를 폴리케톤수도계량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 독자 기술로 탄소섬유를 국산화한 것과 더불어 폴리케톤 같은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해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세계 최초 선박연료 브랜드 ‘HUYNDAI STAR’ 출시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세계 최초의 친환경 선박연료 브랜드인 ‘HYUNDAI STAR(가칭)’를 출시한다고 12월 5일 밝혔다. IMO(국제해사기구) 2020 환경규제로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초저유황 선박연료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IMO 환경규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연료 황 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다. 세계 유수 에너지 시장 분석 기관들은 2020년 초저유황 선박연료 수요가 2019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하루 122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AR(Supercritical Solvent extracted Treated Atmospheric Residue)’는 단순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 초임계 용매를 사용하는 신기술을 적용,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히 제거한 제품을 뜻한다. 특히 아스팔텐은 연료의 엉김 현상을 야기해 선박의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다.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동시에 갖춘 초임계 용매는 아스팔텐과 같은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와 관련 지난달 국내 최초 특허출원 등 독자적인 초저유황 선박연료 제조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대산공장 내 하루 최대 5만 배럴의 초저유황 선박연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가동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주 고객층인 선박,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드쇼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STAR’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게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 등에 광고물도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에 브랜드 네임을 붙여 차별화를 꾀하듯 선박연료의 뛰어난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선박건조와 엔진 분야에서 현대가 세계 탑 브랜드인만큼 선박연료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독자개발 가스터빈,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 최형희, 정연인)이 독자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을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 23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내년 착공해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중공업은 독자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실증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가스터빈을 출하해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하고 2년 동안 실증할 계획이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터빈을 가동시키는 회전형 열기관 가스발전 건설비용의 30~5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국책과제로 개발해왔고, 2017년 12월엔 270㎿급 대형 가스터빈 실증을 위한 협약을 서부발전과 체결했다. 2019년 9월엔 가스터빈 최종 조립을 마치고, 현재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말 세운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가스터빈이 필요한 복합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는 2030년까지 2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가스터빈은 총 149기로 모두 수입품이다. 가스터빈 제작기술은 미국 GE, 독일 지멘스, 이탈리아 안살도, 일본 미쓰비시 등 4개 해외업체만 갖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대당 500억원 안팎인 가스터빈이 국산화되면 2030년까지 10조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서부발전의 의지와 두산중공업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뜻 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은 세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한국형 복합화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그 동안 외산에 의지해온 국내 천연가스 발전 시장의 구도를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