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 223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업 인식 및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응답 기업의 경제위기별 충격 체감도 : 코로나19 > IMF 외환위기 > 글로벌 금융위기 순

응답 기업들은 금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0% 가량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에게 그간 우리나라가 겪은 3번의 경제위기에 대한 충격 체감도(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친 충격을 각각 100이라고 가정하였을 경우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평가)를 조사한 결과, 충격 체감도(평균치)가 글로벌 금융위기(100)보다는 IMF 외환위기(104.6)가 좀 더 컸고 코로나19 사태는 IMF 외환위기보다도 28.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MF 외환위기 충격에 비해 코로나19 충격이 더 크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IMF 외환위기 충격보다 코로나19 충격이 작다’ 35.6%, ‘IMF 외환위기 충격과 코로나19 충격이 비슷하다’ 22.1% 순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최근 경제 지표(전망치 포함)로는 외환위기보다 심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이 IMF 외환위기보다 클 것이라고 인식하는 이유는 금번 위기가 실물경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향후 전개될 위기의 폭과 강도를 예단하기 어려워 위기 심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2/3 이상이 올해 실적 20% 이상 감소 전망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2/3 이상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고 응답했다.
매출액 예상 감소율이 전년 대비 ‘30% 이상’이라는 응답은 57.4%, ‘20% 이상~30% 미만’은 15.0%로 나타나 ‘20% 이상’이라는 답변은 72.4%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예상 감소율이 전년 대비 ‘30% 이상’이라는 응답은 59.1%, ‘20% 이상~30% 미만’은 11.5%로 나타나 ‘20% 이상’이라는 답변은 70.6%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매출액은 예상 감소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이라는 응답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81.8%,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57.3%로 높게 나타났다.

영업이익 예상 감소율이 전년 대비 ‘20% 이상’이라는 응답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79.8%, 300인 이상 기업은 56.3%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40.3%, 경영여건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까지 ‘1년 이상’ 걸려

경영여건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기업)의 23.3%는 ‘1~2년’, 17.0%가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움(장기침체)’이라고 답해 ‘1년 이상’이라는 답변이 40.3%, 그 다음으로 ‘6개월~1년’이라는 응답이 31.8%, ‘6개월 미만’이 24.7% 순으로 조사됐다.

‘1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40.3%로 나타나 위기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반증하고 있다.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움(장기침체)’이라는 응답도 17.0%로 나타나 코로나19 위기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1년 이상’이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32.2%)보다 300인 미만 기업(45.6%)에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26.5%가 ‘신규채용 축소’, 22.4%는 ‘신규투자 축소’

신규채용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26.5%는 ‘신규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업 규모별로 ‘신규채용 축소’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에서 27.6%, 300인 미만 기업에서 25.7%로 나타났다.

신규투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22.4%는 ‘신규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업 규모별로 ‘신규투자 축소’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에서 23.0%, 300인 미만 기업에서 22.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체 대응조치 : ‘출장 자제, 행사 취소 등 대면 업무 최소화’ 83.0%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행한 조치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3.0%가 ‘출장 자제, 행사 취소 등 대면 업무 최소화’라고 답변했다. 그 외에는 ‘위생용품(마스크 등) 지급’ 73.5%, ‘사업장 내 방역 강화’ 68.2%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사업장 내 방역 강화’라는 응답이 94.3%로 높게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출장 자제, 행사 취소 등 대면 업무 최소화’라는 응답이 76.5%로 높게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사업장 내 방역 강화’라는 응답이 94.3%로 나타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51.5%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별도 대응조치 없음’이라는 응답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11.0%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노동관련 법·제도, ‘유연근무제 개선’ 37.8%

응답 기업의 37.8%가 ‘유연근무제 개선’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급한 노동 관련 법제도 개선 과제라고 답변했다. 그 외에는 ‘해고 요건 개선’ 18.9%, ‘취업규칙 변경 절차 개선’ 14.9%, ‘기간제․파견 등 규제 개선’ 9.0%, ‘기타(없음 등)’ 19.4%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유연근무제 개선’이라는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유연근무제 개선’이라는 응답이 52.3%로 300인 미만 기업(28.7%)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