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및 경기지수

8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모두 줄면서 0.9% 감소해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전월비 기준).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증가했으나 식료품과 자동차 생산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0.7%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의 생산이 줄면서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8월초 하계휴가 기간과 임시공휴일 지정(8.17)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8월 중순부터 재확산된 코로나19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8월 제조업평균가동률은 69.6%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5%p 하락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 97.6으로 전월대비 0.4p 상승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전월대비 0.6p 상승했다.

소비

8월 소매판매는 의류와 같은 준내구재 소비가 줄었으나, 내구재와 비내구재 소비가 늘어 3.0% 증가했다(전월비 기준). 이는 전월 감소(△6.0%)에 따른 기저효과, 긴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외출 감소로 생활가전 판매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8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들면서 4.4% 감소했고, 건설투자(건설기성)도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7.1% 감소했다(전월비 기준). 특히, 건설투자는 2015년 3월(△8.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

8월 취업자는 2,708만 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 4천명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도소매업과 같은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월에서 8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약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세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명), 운수 및 창고업(5만 6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도소매업(△17만 6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16만 9천명) 등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만 4천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 취업자가 감소했다. 특히 40대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8만 2천명 감소해 2015년 11월(△1만 2천명) 이후 4년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실업자는 86만 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시간관련 추가 취업가능자 등 잠재적 실업자까지 포괄한 전체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8월 13.3%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3%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7%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4.9%로 전년동월대비 3.1%p 상승했다. 전체 체감실업률과 청년층 체감실업률 모두 8월 기준으로는 2015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한 480.5억달러로 지난 3월(△1.7%) 이후 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15대 주력품목(전체수출의 약 75% 차지) 중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10개 품목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5개 품목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4.0% 감소해 2월(△12.5%)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391.7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88.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과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 심리는 9월 들어 악화되었는데, 이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경제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업의 경기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월 64로 전월보다 2p 하락했고,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9월 79.4로 전월에 비해 8.8p 하락했다.

물 가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로 상승하며 3월(1.0%)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12개 부문 중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등 5개 부문에서 상승했고, 교통, 통신 등 6개 부문에서 하락했다(주택․수도․전기․연료는 보합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9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고, 소비자들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도 9월 0.9% 상승했다.